지난 번 월기는 8월의 월기였는데 정신없이 8월은 날려 먹고 9월로 접어드는 얘기만 잔뜩하고 넘어갔다. 10월 첫째 주를 온전히 넘기고 월기를 쓴다. 월기는 지난 달을 돌아보는 기록인가 시작하는  달을 다짐하는 기록인가. 아무렴 어떨까. 이렇게 또 한달은 어김없이 지나가고 다시 새로운 달이 돌아왔다. 패드는 영 손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버릇을 들이기 위해 열심히 쓴다.


이제 진짜 가을이다. 갈수록 가을이 짧아지는 것이 섭섭하지만 그래도 가을이 이렇게나마 남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조용히 가을을 즐기자.


9월 둘째주부터는 컴퓨터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진짜 더 늦었으면 배우지도 못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도 영 돌머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갈수록 둔해지는걸 실감하게 된 계기였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배워서 정말 다행이다. 올해를 넘기지말고 실기까지 꼭 따야겠다. 


학교 수업은 한 학기 해보니까 어느 정도 감을 찾아서 발제문 요약 정리하는 일이 조금 수월해졌다. 그래도 부지런히 공부해야지. 이번 학기 수업 참 재미있고 배울 것도 많다. 열심히 해야지. 내 삶의 유일한 낙.


8월부터 즐겨보던 '주군의 태양'이 끝나버렸다. 너무 섭섭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너무 심취하지는 말자. 그래도 소간지를 매주 수목마다 영접하며 사는게 즐거울 정도였는데… 소지섭으새로운 매력에 푸욱 빠진 것 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이렇게 남자 보는 눈은 점점 현실성을 잃어가고… 뭐 올해는 걍 이렇게 살란다. 


추석 다음 주에는 아름이 결혼식이었는데 전 모임에는 두번이나 갔는데 정작 식에는 못갔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제 하나 둘 씩 간다. 올해가 지나면 간사람 반 안간사람 반일듯. 난 좀 늦게가는걸로. 초조해 하지 말자. 


추석 연휴동안에는 이틀 그럭저럭 놀고 사흘 아파서 몸져 눕고…좀 불쌍헸다. 아픈 것도 쉰거라고 생각이…안돼 ㅠ


그래도 시월은 첫째주 둘째주 계속 하루씩 쉬니까 잘 보내자. 11월에는 진짜 연차라도 써서 놀아야지. 뭐하고 놀지 잘 생각해보자. 노는 것도 잘 놀자.  


자. 10의 목표는 컴활 1급 필기 합격! 11월에 실기 합격! 참 소박하고도 평범하네 ㅋㅋ


손가락 아파서 더는 못쓰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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