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maya 머릿속 2013. 6. 23. 23:34
이렇게 턱을 괴고 너와 마주보니
오늘 하루 무더위를 위로하며
시원한 너의 손길로
이마를 한 번, 두 번, 세 번
뺨을 또 한 번, 두 번, 세 번
쓰다듬어 주는구나

오늘은 일 년 중 보름달이 가장 크다는 날
넌 그 넓은 가슴에 달도 품고 별도 품고

물끄러미 빤히 올려다 보는 내 앞머리칼
또 한 번, 두 번, 세 번
걷어올려 주는구나

네 어깨에 가만 기대어 숙면을 청해본다.

내일은 다시 출근하는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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