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 전에

웬 남자와 X요일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며칠 전 부터 두근두근 설레는 기분

뭘 먹을까
무슨 얘기를 할까

X요일이 되었다

오전이 지나고 점심 때가 지나고 오후가 지나고 저녁 때가 다 되었는데 이 남자 문자 한 통 없어

부글부글 끓는 마음 이를 악 다물고 기다렸지만 끝끝내 연락이 없어

졸지에 밥도 굶고 욱하는 마음 참다 참다 밤 열 시가 다 되어 결국 천불을 참지 못하고 연락을 한다

'진짜 너무하시네요. 오늘 같이 저녁 먹기로 했는데 왜 연락을 안하세요?'

'무슨 소리야. 나 지금 밥도 못먹고 연락언제 오나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왜 연락 안했어?'

아이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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