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강 웰메이드 자식체인지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의 선전을 위하여! 힘내라!!!!!


내가 좋아라 하는 '반짝반짝 빛나는'과 그 매력 포인트를 지난 글에서 얘기해 보았다.(못보신 분들은 조금만 시간을 내시어 이전 글을 읽어주시길;;)

최근 전개양상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드디어, 송편을 사이에 둔 금란 이유리와 한정원 김현주 사이의 남자 쟁탈전이다.

난 개인적으로 부잣집 공주님이었다가 신림동 고시촌 식당 딸이 된 박복한 여자 한정원의 편에 서기로 설정하고, 그녀의 포지션에 대해 코치(?)해보고자 한다.

우선, 한정원에게는 남자가 여러명 있다.

1. 송편
2. 대범이

각각을 분석해보자면,

1. 송편

-음.. 홍길동처럼 이것저것 잘하는 부리부리한 미남이긴 하지만... 여자를 동해번쩍 서해번쩍 갈아타면 안되지!!


사실 이 남자, 현실세계에서 보면 그리 좋은 남자는 아니다.

모든 여자에게 친절할 가능성 매우 높음.

물론 나에게 마음은 기울었으나, 언제 누군가에게 흔들릴지 모르는 줏대없는 놈이다.

그리고 그의 뒤엔 나를 탐탁찮게 여기는 호랭이 시어머니가 버티고 있지 않은가!

시집가면 마음고생 할 게 뻔하다. 물론 다정다감하고 비쥬얼과 바디라인이 어느 정도 받쳐주지만, 일생을 동반자로 같이 하기엔 관리하기도 좀 힘들고, 늘 불안에 떨면서 살아야 할 수 밖에.

더군다나, 시어머니 사이에서 트러블 메이커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아;; 골치아파..

따라서 전혀 동족 여성과 다퉈가며 가져야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남자가 아니라는 거다.

나랑 결혼한다고 나만 바라볼것 같은가? 또 맨날 부하직원 데리고 술먹고 얘기들어주고 하겠지.

어휴 완전 골때린다.

한정원, 과감히 이 남자를 개 줘버리기 바란다!!


2. 대범이

-훗훗 사법고시 준비하는 데 이정도면 백점짜리 아닌가????

차암 괜찮은 하숙생이다. 자신의 본분인 하숙생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를 위로하기까지!

그런데 문제는 아기다.

아.. 정말 대한민국에서 남의 자식 키우는게 쉬운 일인가?

또 뒷바라지 해서 판검사 만들어 놓으면 분명 도망간 애엄마가 나타나 양육권 어쩌구 할 것이 지극히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에는, 판검사 못되고 시험 블랙홀에 빠진 순하디 순한 양의 탈을 쓴 현실 무능력자가 될 가능성도 높다. 물론 집에서 애도 잘보고, 아부지 엄니한테도 잘하며 집안 뒷치닥거리를 잘하는 내조형 남편이 될 가능성도 있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남자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것이 대범이의 가장 문제점이다.

하아, 정말 현실은 쉽지 않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바로.....







짜자잔!!!!



3. 삼촌


-짜자잔! 믹키유천의 동생이기도 한 아~~주 의젓한 미성년!!!(곧 성년된다 +_+)

음하하하. 이제는 혈연적 관계가 전혀 없고, 든든한 집안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으며,

의젓하고, 나를 아낄 줄 아는 '된 놈'이다!!

처음에는 삼촌을 (나이도 좀 어리긴 하다) 자기, 나아가서는 여보라고 부른다고 생각하면 손발이 상당히 오글거리지만....

장기적 전망으로 볼 때,(최소한 2,30년 후) 미성년 삼촌이 성년이 되자마자 확; 덥쳐서 부부의 연을 맺고,

30년가까이 엄마 아빠로 부르던 분들을 형님, 아주버님이라 부르는 좀 황당한 상황만 참아 넘긴다면

찌질한 오빠한테 출판사를 넘겨주지 않아도 되고, 자연스레 삼촌남편과 회사 경영을 할 수 있으며,

금란이를 조카삼아 항렬상 우위를 차지할 수 있고,

만약 금란이와 송편집장이 잘 되어 조카사위가 된다 하더라도 나를 깍듯이 모셔야 할 수 밖에! 훗훗


아 이 얼마나 환상적인 미래인가?

한정원. 정신 똑바로 차리고 30년 60년 후를 생각해!! ㅡ_-+(언니가 이 악물고 얘기하는거다)



자, 여기서 잠시 정원이에서 유체이탈하여... 금란이를 바라보자.

-우리의 황금란. 어리석어 고생이 많다 ㅠ_ㅠ

아이구 금란아... 고생은 많다만..... 여자가 너무 독해서 어리석어지면 안된다.

우선, 금란이는 송편에게는 그냥 술한잔 하기 좋은 여자이다.

자기는 아무리 거부해도, 그냥 그 이상은 안된다는 거다.

또한, 시어머니 순대국밥집에 찾아가서 순대국밥 처묵처묵하고, 순대까지 추적추적 만들고 앉아 있지만,

결혼은.... 시어머니랑 하는게 아니고 남자랑 하는거다.

특히, 송편의 경우 시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 결혼만큼은 자기가 하고 싶은 여자랑 하겠다는 아주아주 강한 의지의 소유자 아닌가!  지금과 같은 액션은 남자들이 '정떨어지기'딱 좋은 액션이다.

자, 금란이 이제 눈에 독기 좀 빼고, 시어머니 마음은 충분히 샀으니, 송편을 제대로 공략해보자.

술 상대가 아니라. 부인 감으로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 유혹하지 말고 진심을 건드려보는거다.

시어머니 쪽은 당분간 쳐다볼 필요 전혀 없다.

여기서 승부를 못보면 여차저차 해서 결혼한다 하더라도 애 낳고, 삶의 고단함에 젖어들면 송편은 또 다른 여자를 찾아 술마시고 앉아 있겠지;;;

시어머니 찾아가고, 송편 불러내서 술마실 시간에, 새로 득템한 부자 부모님께 얘기해서 공부를 좀 더 해보는 건 어떨까? 그러면서 자기를 가꾸는 시간을 갖고, 송편에겐 현실적인 여자로 접근해도 시간은 충분할 것 같다.

아 여기서 한 단계 더 전진한다면, 시어머니에게 한정원과 송편사이를 절대 반대하지 말라는 당부도 해야할 듯. 시어머니가 너무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를 주게 되면 별것아닌데도 무지 애뜻해져 버린다. 오히려 그게 역효과이다.
아 물론, 송편이 아니라 시어머니의 돈에 눈이 먼것이라면 지금 포지션 그냥 그대로도 충분하다. 별로 행복할 것 같지는 않지만......


차라리 어느 정도 연애를 해보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평생 다른 여자 가슴에 품고 사는 것 보다 쿨하게 보내줬다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여유도 나쁘지 않을 듯. 그 사이에 공부좀 하면서 스펙쌓고, 자기가치 높이는게 훨씬 현명하지 않은가?) 어차피 시어머니가 저런 입장이면 한정원과 송편은 결혼 날짜까지 잡고나서 한정원이 지레 지쳐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다 파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여자는 결혼 날짜를 잡으면 좀 현실적으로 변하더구만.

그럼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낼름 줏어먹어도 된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정원 ♥ 삼촌(히히히 얼른 어른되라되라되라~~~)



좀 구린 조합이긴 하지만...(서로에게 별로 득될거 없는 거 같아서..)




금란 ♡ 송편



모 이정도가 그냥 그런대로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암튼... 드라마를 누가 어떻게 만드시는지는 몰라도.... 여자들에게 부디 좋은 영향을 주길 바란다.

엄마랑 딸을 화면앞에 앉혀놓고 한뇬 찍어 욕하게 만들지 말고,

조금더 여자의 욕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게 한다면 섹스앤더시티 못지 않은 웰메이드 여자드라마가 우리나라에도 나오지 않을까?+_+


참, 우리는 여기서. 약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반면교사 삼아야 할 관계가 있다!


-1993년 MBC 드라마 '아들과 딸'  92년 10월부터 93년 5월까지 방영된 주말드라마.

극중 귀남 최수종은 쌍둥이 남매 후남의 친구 채시라와 애뜻하지만... '한 번'의 실수로 동네 여동생 성자 오연수와 살림을 차린다.

채시라에겐 따뜻한 남자지만.... 오연수에겐 왕짜증 데면데면 찌질한 남자가 되었지 아마?ㅡ_ㅡa

따라서, 내가 미치도록 좋아해서 자빠트리고 결혼까지 해봤자, 남자 가슴에 다른 여자가 떠억 앉아있으면 껍데기하고만 사는거라는 만고의 진리.

안그래도 남자가 넘쳐나는 세상, 가만히 자리잡고 앉아서 진짜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고 지켜보자.

마지막으로, 가장 이상적인 남편 한 분 소개한다.



금란이 형부, 금란이 언니 태란이 남편!

가정적이고, 친정부모도 같이 모시고, 나만 바라보고, 나만 아껴준다.

아 정말 좋은 남자다 +_+

대머리? 똥배? 물론 비쥬얼이 중요하긴 하지만... 매일보고 익숙해지면 아무리 천하 장동건도 눈 두개에 코하나, 입하나 달린 사람일테니... 겉가죽 말고 남자의 알맹이를 보자!


한정원과 황금란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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