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풀으면 좋아해
머리 묶으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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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밖에서 부시럭부시럭 움직거리는 인기척이 느껴지는데 벨은 누르지 않고 누가 온건가 궁금증을 유발하자 슬며시 철문을 열고 빼꼼이 내다보니 사람은 온데간데 없고 훈풍이 열린 문틈으로 훅- 밀치고 들어오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집안 구석구석에 하얗고 연분홍의 꽃잎을 차압딱지처럼 덕지덕지 붙여놓고는 흔적없이 사라졌다. 놀란 가슴에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다시 현관문을 슬며시 열어 보았지만 아까 그 따신 바람은 찾을 수 없고 다시 냉기만 쌩-하네. 허망하여라

-삼한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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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 들어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사천에서 삼천포대교를 타고 초양도를 지나고 늑도를 지나 창선도로 가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사천 공항에서 출발했다면 삼천포대교를 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동에서 노량대교나 남해대교를 타고 설천면, 고현면으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수 공항에서 출발했다면 노량대교를 탔을 것입니다.

경우의 수가 1, 2-1, 2-2가 되었다면 세가지로 봐야 할까요

우리의 목적은 남해에 가는 것입니다.
이제 남해로 가는 길은 세가지가 되었습니다.

나는 남해에 갈 수 있을까요.

남해에 가고싶습니다.
남해에 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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