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삼복 더위에 이사를 했다!
와 다시는 절대 여름에 이사하지 말야야지.
6말7초에 3일 휴가를 내어 폭우를 온몸으로 맞으며 집 구하러 다니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

3박 4일간의 제주 출장은 진짜 날씨때문에 쉣이었다. 절대 여름에는 섬에는 가지말아야지. 

뭔가 계속 산뜻한 느낌이 안들어서 폰을 한 번 바꿔줬다. G3도 좀 큰 느낌.

집 구하고 보름 만에 이사를 하고 집 구하러 다니면서 이직 준비도 하고. 면접도 엄청 빡셌다. 이사 전날 2차 면접을 보고 와서는 새벽 두시까지 이사 준비를 하고 또 폭염에 일곱시도 안되서 겨우 눈을 뜨고는 진짜 사람이 못할 짓이야!!! 다시는 여름에 이사하지 말아야지.

이직과 함께 과외도 마무리를 하고. 성적만 좀 잘 나왔음 좋았을텐데. 아쉽다. 손길이 필요한 아이였고 아이가 하고싶은 여러가지를 함께 해주었으니 나름 만족...애가 빨리 대학생이 되면 데리고 놀러 다니면 좋겠다 캬캬

5말6초에 하던 영어과외를 다시 시작해서 두 번을 다녀왔다. 눈썰미가 좋은 선생이랑 수업을 하면 기분이 좋다. 8월에도 옮긴 회사에 적응하고 가능한 부지런히 다녀야지.

몇개월을 지켜본 끝에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조건이 바라는만큼은 아니지만 우선 들어가는게 목표였으니 뭐 성공한거라고 봐야 한다. 걱실걱실 소처럼 말처럼 일하다보면 연말이 될테니. 그때가서 다시 생각하자.

침대를 산지 보름만에 도착하여 이것저것 정리를 마치고 오늘 처음으로 침대에 누웠다~ 얼마만에 누워보는 넓은 침대인지 하핫 기분이 좋다. 새 침대 사면 두고 쓰려고 알라딘 북램프 득템을 위해 책도 막 지르고. 돈을 엄청 많이 썼다. 열심히 벌어야 하는데 퓨퓨

새로 이사온 집 마당에는 은행나무 다섯 그루, 단풍나무 두 그루, 도토리나무가 하나, 그밖에 아카시아 사철나무 등 크고 작은 나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인공미 물씬 풍기는 정원은 아니지만 마당이 있어서 좋다. 몇 해 동안 묵혀 두었던 집기나 소품들을 꺼내어 퍼즐 조각 맞추듯이 자기 자리를 찾아주는 일도 참 즐겁다. 휴가는 따로 못갔어도 이것저것 하느라 심심하지도 않고 좋다. 바베큐 그릴 꺼내서 고기 구워먹는 날이 언제 오려나.

또 더 못쓴 얘기는 댓글로 첨언하고 어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일은 출근 첫날이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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