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동안 거의 블로그 포스팅을 하지 않아서 일종의 의무감을 갖고 몇 자 적어본다.

 

짧은 순간순간의 감상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넋두리가 필요할땐 미니홈피에 끄적거리고 가슴이 답답할땜 트위터를 조금 건드려보고 한 달에 한 번 월기를 쓰다보니 블로그가 잠잠해져버렸다.

 

애초에 블로그를 만들 때의 노출증이 조금 잠잠해진 까닭도 있겠고, 이번 학기 새로 입학한 대학원 수업때문에 절대적으로도 시간이 촉박해져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탓도 있겠다. 어쨌든 내 비밀친구였던 블로그와 한동안 멀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나이 서른둘이 어린 나이가 아닌데. 인간으로서의 미숙함은 여전히 스물둘때와 크게 다르지 않고... 감성도 경제력도 뭔가 획기적이고 비약적인 발전이 없다보니 계속 이 상태로 고착된 것 같다.

 

언제쯤이면 이 지루하고도 비루한 잠복기가 끝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2014년 이맘때. 석사 학위가 나올 무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때쯤이면 여러 신변의 변동사항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좋은 변화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닷새정도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이틀은 늦게까지 늦잠을 자고, 나머지 이틀은 바깥 구경을 좀 하고 마지막 하루는 다시 출근할 준비를 하고싶다. 멀리 가고싶은 생각은 크게 들지 않고, 혼자 영화도 보고 경치 좋고 한산한 수목원이나 공원에 나들이정도? 돈이 많다면 청도를 갔다오면 좋겠다.

 

아직 중국 비자가 한 번 더 남았다. 언제 쓸지, 진짜 쓸지 고민해 봐야겠다.

 

오랜만에 뭔가 주절주절거리고 싶었다. 두서도 없이 그냥 나오는대로 걍 말하고 누가 말하면 걍 듣고 그러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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